* 류시화의 작품 세계 : http://www.ixia.pe.kr/ryusihwa
* 칼릴 지브란의 작품 세계 : http://www.ixia.pe.kr/kahlilgibran
전화선
중학교 때 대회 상품으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을 받았다.
똑같은 책을 세 권씩이나. 시 부문, 수필 부문, 시조 부문 모두 상을 수상하게 된 덕에.
다른 책들로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상을 탔다는 기쁨. 그 것에 충실했다.
시집을 읽고 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뭐야? 이런 가벼운 시를 쓰는 사람도 책을 낸단 말이야? 시인이 쓴 작품이 맞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뭐 사랑타령이야, 이랬다.
그렇게 처음 다가온 류시화
2010년 스물 다섯살 나에게는 "와!"다.
일년에 한 번씩은 '외눈박이물고기의 사랑'시를 읽는다. 느낀다. 스며든다.
사랑타령을 말하던 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된 지 오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욱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시.
류시화는 그런 사람이다.
명품 정장을 입고 금은보화로 치장을 하거나 목에 깁스를 한 듯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절대 아닌,
옆짚에서 본 듯한
길에서 마주친 듯한
자연스러우면서 알게 모르게... 그렇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
류시화. 그런 사람이 류시화다!
류시화의 시를 가볍다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다.
일년 뒤
그리고 또 일년 뒤
당신의 세월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은 '당신의 가벼움'이라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고. 당신과 같은 가벼운 사람.
그리고 류시화 또한 우리처럼 가벼운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중학교 때 대회 상품으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을 받았다.
똑같은 책을 세 권씩이나. 시 부문, 수필 부문, 시조 부문 모두 상을 수상하게 된 덕에.
다른 책들로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상을 탔다는 기쁨. 그 것에 충실했다.
시집을 읽고 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뭐야? 이런 가벼운 시를 쓰는 사람도 책을 낸단 말이야? 시인이 쓴 작품이 맞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뭐 사랑타령이야, 이랬다.
그렇게 처음 다가온 류시화
2010년 스물 다섯살 나에게는 "와!"다.
일년에 한 번씩은 '외눈박이물고기의 사랑'시를 읽는다. 느낀다. 스며든다.
사랑타령을 말하던 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된 지 오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욱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시.
류시화는 그런 사람이다.
명품 정장을 입고 금은보화로 치장을 하거나 목에 깁스를 한 듯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절대 아닌,
옆짚에서 본 듯한
길에서 마주친 듯한
자연스러우면서 알게 모르게... 그렇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
류시화. 그런 사람이 류시화다!
류시화의 시를 가볍다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다.
일년 뒤
그리고 또 일년 뒤
당신의 세월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은 '당신의 가벼움'이라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고. 당신과 같은 가벼운 사람.
그리고 류시화 또한 우리처럼 가벼운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이제 우리는 가볍지 않은 사람으로. 류시화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