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시화 시인 소개
류시화 시인의 본명은 안재찬이며, 번역가로도 활동중입니다. 1959년 출생하였습니다(기출판된 서적이나 신문 등에서는 1957년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류시화 시인 공식 홈페이지 운영자에 의하면 1959년이 맞다고 합니다).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1980년에서1982년 사이에는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1983에서 1990년까지는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이 기간 동안 많은 명상 서적 번역 작업을 했는데,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들 체험하였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1988년부터 인도를 여행했으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도 생활했습니다. 1988년에서 1991년까지는 가타 명상센터 생활을 했습니다. 1992에서 1993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지냈습니다. 1993년 이후에는 네팔, 티벳, 스리랑카 등지를 여행했습니다(이후에 대해서는 본 페이지에서는 더이상 소개를 생략합니다).
시집으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과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 류시화 시인 메일 주소 : ryupoet@naver.com / healingpoem@naver.com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oet.ryushiva
◉ 류시화의 작품 소개 (번역서, 편역서 제외)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1991)
류시화의 첫 번째 산문집입니다. 류시화 자신의 일상에 관한 것에서부터 인생, 자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내용 구성은, “제1부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제2부 좋은 친구들, 제3부 지구별 사랑, 제4부 너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5부 여행의 끝, 마지막 글”로 되어 있습니다.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1991)
류시화 신드룸을 낳기도 했던 바로 그 시집입니다. 1991년 출간 이후 꾸준히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100만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중에게는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반면 문단에서는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 딱정벌레 -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별난 사색 (1993)
류시화의 두 번째 산문집입니다. 자연과 산책에 대한 따뜻한 관찰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절판되어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1994)
류시화의 세 번째 산문집입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티베트 등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이 책은 『딱정벌레』와 마찬가지로 절판되었습니다. 후속으로 나온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이 책의 일부가 실려있습니다.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1996)
류시화의 두번째 시집입니다. 전작(前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에 이어 또다시 열풍을 일으키며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1997)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열 차례에 걸쳐 인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체험한 엉뚱하고, 기발하고, 감동적인 일화들을 모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의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배낭여행을 나서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내용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여행에서 얻은 경험이나 각자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입니다.
• 지구별 여행자 (2002)
그동안 번역 작업에만 몰두하다가, 틈틈히 모아둔 인도 여행에 대한 글을 모아 책으로 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류시화 시인이 15년에 걸쳐 인도 대륙을 여행하면서 얻은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총 34개의 본문 글과 사두(힌두교의 고행 수도승) 어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양상호.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2012)
류시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입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에 펴낸 것입니다. 그동안 써 두었던 다수의 시 가운데 엄선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2017)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후 류시화 특유의 울림과 시선을 담은 신작 산문집입니다. 자기 탐구를 거쳐 삶과 인간을 이해해 나가는 51편의 산문을 묶었습니다. 「마음이 담긴 길」, 「퀘렌시아」, 「찻잔 속 파리」,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마음은 이야기꾼」 등 여러 글들은 페이스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2019)
서문과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40편이 수록된 산문집으로, 책 제목처럼 좋음과 나쁨의 경계에 대해서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2022)
류시화 시인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입니다. 섬세한 언어로 삶, 사랑 등을 노래합니다. 총 71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2023)
서문을 제외하고 총 43편이 수록된 산문집입니다. 수많은 여행을 통해 깨달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류시화 시인의 시(詩)에 대한 본 사이트 운영자의 개인적 견해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시(詩)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독이) 어려운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적인 쉬운 말로 표현되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부러 시적 상징이나 은유를 사용하여 모호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차라리 일상의 쉬운 말들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일반 독자들과는 달리 문단에서는 그의 시를 “가벼움”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라는 것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도 문제겠지만, 지금 문단에서는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측면에서 류시화의 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들이 진정 문학의 발전을 원하고 넓은 아량을 가졌다면, 대중적인 시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1999년 12월 최초 작성, 2024년 9월 평어체를 경어체로 수정)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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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2008.11.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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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
2010.11.06 16:41
중학교 때 대회 상품으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을 받았다.
똑같은 책을 세 권씩이나. 시 부문, 수필 부문, 시조 부문 모두 상을 수상하게 된 덕에.다른 책들로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상을 탔다는 기쁨. 그 것에 충실했다.
시집을 읽고 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뭐야? 이런 가벼운 시를 쓰는 사람도 책을 낸단 말이야? 시인이 쓴 작품이 맞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뭐 사랑타령이야, 이랬다.그렇게 처음 다가온 류시화
2010년 스물 다섯살 나에게는 "와!"다.일년에 한 번씩은 '외눈박이물고기의 사랑'시를 읽는다. 느낀다. 스며든다.
사랑타령을 말하던 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된 지 오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욱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시.류시화는 그런 사람이다.
명품 정장을 입고 금은보화로 치장을 하거나 목에 깁스를 한 듯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절대 아닌,옆짚에서 본 듯한
길에서 마주친 듯한
자연스러우면서 알게 모르게... 그렇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
류시화. 그런 사람이 류시화다!류시화의 시를 가볍다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다.
일년 뒤
그리고 또 일년 뒤
당신의 세월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은 '당신의 가벼움'이라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고. 당신과 같은 가벼운 사람.
그리고 류시화 또한 우리처럼 가벼운 사람이었을 것이라고.이제 우리는 가볍지 않은 사람으로. 류시화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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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각
2010.12.30 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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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2016.11.26 20:11
나는 류시화 시인의 시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쉽게 읽을 수 있단 점일 것이다.
이이체 시인과 같은 시도 좋아하지만, 난 그래도 류시화 시인의 시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단순히 쉽다는 이유에서만은 아니다.그 시를 쉽게 읽을 수 있단 것은 그 시가 가벼워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류시화 시인의 시는 말을 이리저리 배배 꼬아놓거나 어려운 한자나 단어를 쓴 것이 아닌,
일상적인 단어로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나는 매우 격한 끌림을 느꼈다.
사람들마다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시인들의 차이는 다만 그 감정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어떤 사람은 가볍다고 무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어려운 시보다도 더 격하고 진하게 가슴 속에 그 글자 하나하나가 박혀들어왔다. -
나무
2019.09.26 15:49
자료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류시화 시인의 메일 주소가 틀려 글을 남깁니다.
류시화 시인의 메일 주소는 healingpoem@naver.com 입니다.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