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릴 지브란 전기 1 : [책소개] 『아름다운 영혼의 순례자 칼릴 지브란』
이 책은 칼릴 지브란의 전기(傳記)입니다. 저자인 수헤일 부쉬루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칼릴 지브란 권위자로, 이 저자만큼 칼릴 지브란의 생애와 문학에 대해 잘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1983년 레바논 대통령은 그를 ‘칼릴 지브란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대통령 특별위원회의 조정관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책 출간일 기준으로) 현재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칼릴 지브란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 책을 함께 지은 조 젠킨스는 이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이 책 『아름다운 영혼의 순례자, 칼릴 지브란』은 도서출판 두레에서 2000년 8월 18일 출판(1판 1쇄)되었고, 이창희 교수(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가 옮겼습니다. 부가적으로 이 책에는 24쪽 분량의 화보가 실려 있어, 칼릴 지브란의 화가로서의 면목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
머리말
서문
제1부 유년시대 (1883-1895)
제2부 신세계 (1895-1898)
제3부 뿌리를 찾아 (1898-1902)
제4부 비극을 넘어 (1902-1908)
제5부 빛의 도시 (1908-1910)
제6부 모색의 시기 (1910-1914)
제7부 광인 (1914-1920)
제8부 새로운 문학의 태동 (1920)
제9부 이상한 작은 책 (1921-1923)
제10부 시의 거장 (1923-1928)
제11부 방랑자의 귀향 (1929-1931)
후기
옮긴이의 말
※ 참고 : 본문에 첨부된 그림(사진)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 서평] 신의 빛으로 세상을 보았던 시인이며 예언자였던 칼릴 지브란의 전기
인간과 삶과 영혼의 고통을 꿰뚫어 보고 상처받은 수많은 영혼들에게 따뜻한 빛을 비추어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며 허다한 지친 혼들에게 소생하는 힘을 주었던 영혼의 위로자이며 치유자인 칼릴 지브란, 진리를 향한 기나긴 순례의 여행 끝에 마침내 신의 세계를 보았고 그 세계와 인간의 합일을 꿈꾸었던 예언자 지브란. 그의 생애, 그의 사랑, 그의 시, 그의 예술..., 지브란의 전체상을 보여 주는 권위 있는 평전.
시인이며 철학자이고 화가인 칼릴 지브란(1883-1931)은 그의 책 '예언자'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여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예언자'는 서양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 되어 있으며, 지브란 숭배자는 미국에만도 500여 만 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48세라는 길지 않은 삶을 통해 지브란은 아랍 세계에서 동시대의 천재로 인식되었으며 서양 세계에서는 그의 작품이 블레이크, 단테, 타고르, 니체, 미켈란젤로, 로댕의 작품과 비교되었다. 동양인 작가로서의 그의 인기는 유례없는 것이었고 '예언자'는 엘리어트와 예이츠에 이어 20세기인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며 널리 읽히는 시집이 되었다.
이 전기는 또한 지브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영성적(靈性的) 관점, 신비주의적 입장과 더불어 그가 지나온 정신적인 순례의 과정을 소상히 밝혀 주고 있다. 젊은 시절의 작품들('계곡의 님프', '반항하는 영혼' 등)은 권력과 돈에 집착하는 교회와 정부를 시종일관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불의와 극단주의, 제도화된 폭력을 비판했다. 그리하여 그의 책 '반항하는 영혼'이 시리아 정부에 의해 금서가 되었으며 베이루트 광장에서 불태워지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조국 레바논을 침략한 오토만 투르크의 압제와 착취에 분노를 터뜨리며 통렬히 비판하며 행동한 '반항하는 정신'이었다.
뿐만 아니라 억압당하고 빼앗기고 고통당하는 인간의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지브란의 거의 모든 작품에 드러나 있다. 인권이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시대에 지브란은 가장 열렬하고도 직설적인 인권옹호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사악한 불평등, 종교적 극단주의와 봉건주의에서도 맞섰으며 전통의 이름으로 억압받는 사람을 위해 끈질기게 싸웠다. 그는 시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를 설파하고 참 자유를 향한 깊은 갈망을 정열적으로 그려 냈다.
2000년 8월 31일
◉ 칼릴 지브란 전기 2 : [책소개] 『칼릴 지브란』
칼릴 지브란의 또다른 전기(傳記, Biography)로는 "알렉상드로 나자르(Alexandre Najjar)"의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작가정신, 2007, 용경식 번역, 양장본)이 있습니다. 알렉상드로 나자르는 1967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이며 법률가이기도 합니다.
<목차>
제1장 아름다운 레바논에서 태어나다 - 레바논 베샤르에서의 유년 시절
제2장 신세계에 첫발을 딛다 - 미국으로 이주한 지브란 일가
제3장 근본으로 돌아가다 - 고향으로 돌아와 학업에 매진하는 지브란
제4장 비극 - 사랑하는 가족의 잇단 죽음
제5장 데뷔 - 글과 그림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다
제6장 빛의 도시 - 파리 유학과 당대 예술가들과의 교류
제7장 영혼의 동반자 -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던 메리 해스켈
제8장 타오르는 영감 - 뉴욕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다
제9장 소유하지 않는 사랑 - 편지로만 사랑을 나눴던 메이 지아데
제10장 인류의 비극과 마주선 시인 - 1차대전의 발발과 현실참여
제11장 시를 통해 절대의 세계로 나아가다 - 지브란 예술세계의 변천사
제12장 망명 시인들의 모임 - 아랍 문학을 세계에 알리다
제13장 위대한 지혜, 『예언자』 - 20년간 품어온 『예언자』 로 불멸의 명성을 얻다
제14장 ‘날개 돋힌 나’ - 지브란의 독특한 종교관
제15장 “나를 잠들게 하소서” - 예언자, 눈을 감다
제16장 죽음 뒤에 - 지브란이 남긴 유산과 그 의미
► [출판사 서평]
1923년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으로부터 제2의 성서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산문시집 『예언자』를 지은 칼릴 지브란의 삶을 조명한 전기.
1883년에 전통적으로 온갖 종류의 종교가 공존하는 레바논 북부 베샤르에서 태어난 칼릴 지브란은 아주 어릴 때,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까지 관용의 땅인 그곳에서 자라났다. 아랍 문학계에 최초로 산문시를 도입한 시인이자, 윌리엄 예이츠, 토마스 에디슨 같은 명사들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인 그는 파리에서 2년간 체류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립하기 시작했고, 주요 활동 무대인 보스턴과 뉴욕에서 점차 영어로 글을 쓰는 아랍인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1923년, 지브란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예언자』가 출간된다. 니체와 헤세, 블레이크 등의 위대한 예술가에게 받은 예술적 영감, 프레드 홀랜드 데이, 메리 해스켈과 같은 삶의 동반자이자 후원자에게서 받은 도움을 비롯해 ‘사상이 좀더 여물도록 기다려라’는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여 20년간의 절차탁마 끝에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예언자』에는 현자 알 무스타파가 전하는 사랑, 자녀, 친구, 결혼 등의 인생사에 관한 지혜가 담겨 있다. 그리고 『예언자』는 20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의 영혼을 사로잡은 고전이 되었다.
칼릴 지브란과 마찬가지로 레바논 태생인 이 책의 저자 알렉상드르 나자르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지브란의 편지들을 비롯한 자료들을 총동원해 우리에게 아랍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이 혁명적이고 진리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났던 예술가의 평범하지 않은 운명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이국땅에서 병으로 네 명이나 잃고, 계속되는 사랑의 실패로 평생 독신으로 살며,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지만 그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삶에 대한 사랑과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갔던 사람, 칼릴 지브란의 모든 것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